대북지원 넉 달 만에 재개…北 “통 큰 대화”_돈값하는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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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중단했던 대북지원을 재개했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뒷받침된다면, 대화 국면으로 갈 디딤돌이 될 수 있는데요. 때마침 북한도 '통 큰 대화'를 언급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에 뒤이은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면 중단됐던 대북 지원이 넉달만에 처음으로 재개됐습니다. 품목은 내성 결핵약, 3억 3천만원 상당으로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앞으로도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민간 단체의 인도적 지원은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분배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사안별로 승인여부를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제 3국에서의 대북 접촉도 사안별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주민 송환, 백두산 화산 회의에 이어, 대북 지원 재개로 남북관계가 연평도 도발 이전 수준으로 한걸음 더 다가선 셈입니다. 식량 지원에 대해선 여전히 선을 긋고 있지만 북한이 천안함과 연평도 매듭 풀기에만 적극 나선다면, 대결에서 대화 국면으로 남북관계가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때마침 북한도 '통 큰 대화'를 언급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대화를 해도 통이 큰 대화를 하고 전쟁을 해도 진짜 전쟁맛이 나는 전쟁을 해보자는 것이 우리 군대의 입장이다."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수도 있고, 북핵 논의까지 포괄하는 남북 정상회담에 호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